영어그림책

Anthony Browne 책읽기

Jessie제시 2020. 3. 8. 16:22

엄마의 TO DO LIST 첫 글. 

To Do List 첫번째는 엄마표 영어이다.  

엄마표 영어를 위해서 내가 선택한 것은
독서, 놀이, 영상 이 세가지이다. 

현재 우리 아이는 네돌을 앞두고 있는 47개월,
한국나이로 다섯살이다. 

너무나 활발하고 집중하기 힘들어하는
남자아이로
미술, 음악은 붙잡고 뭘 하기는 거의 불가능한데..

다행히 그림책을 읽어주면
열심히 듣고 있긴 한다.

특히나!
이 그림이 볼수록 새로운 것을 찾을 수 있는 것이라면.. 더더 좋아한다. 

이런 특성을 고려했을 때에 가장 제격인 영어 그림책은 Anthony Browne 책이다. 

이 분은 상도 많이 받으시고,
우리나라에서 그림 전시회도 하신 분인데

그림이 예쁘다기 보다는 특이하고 자연친화적이며 고릴라와 바나나를 모티브로 한 그림이 참으로 많다. 

 

1.  My Mom by Anthony Browne

 

그림책과의 첫만남. 

처음엔 My Mom 이라는 책을 2살-3살때에 읽어주었다. 

엄마가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 변하는 건데, 

그림 하나하나가 재밌어서 말 못하던 그 시절에도 

손가락으로 그림을 가리키며 킥킥대고 웃었던거 같다. 

 

2. Willy's Stories by Anthony Browne

 

이 책을 보면 글밥이 너무너무 길다. 

그런데 그림이 뭔가 무섭고 무슨일이 당장이라도 일어날 거 같은 것들이 많아서 

그림을 보고있으면서 나에게 영어로 이 긴 글밥을 다 읽으라고 한다. ㅋㅋ 

딱히 이걸 한국말로 설명을 해주지는 않는다.

한국말로 내용을 말해주면 그냥 내용을 듣고 흘리고서는 

영어 자체에 귀기울리려 하지 않거나

호기심을 가지고 내용을 유추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3. Into the Forest by Anthony Browne

 

앤서니 브라운은 명작동화에서
모티브를 많이 따오는데

이 책은 Red Riding Hood 빨간모자의
내용을 살~짝 빌린 느낌이다.

3-4살 때에 Red Riding Hood를 볼 때에는 무서워서

내용을 끝까지 듣지 못하고 책을 닫아버리기도 하는데,

이 책도 처음에 읽을 때에는
무서워서 집중하고 꾹 참고 봤었다.

그런데 한두번 보더니 조금 흥미는 시들해졌다.

이렇게 이야기가 뭔가 확실하고
이전에 봤던 것이

remix 되는 경우
아이가 크게 계속해서 흥미를 느끼진 못했다.

 

4. Gorilla by Anthony Brown

 

생일이 된 주인공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 고릴라와

하룻밤동안 동물원으로 놀러갔다 오는
내용이다.

여러가지 그림에 요소들이 재밌었다.

하지만 내용이 단조로워서ㅎㅎ
두세번 읽고 만다.

 

5. Willy the Dreamer by Anthony Browne

 

고릴라가 잠든 부분부터 시작하는데
이야기가 이어지는 것은 아니나

그림이 매우 재미있어서 읽고 또 읽고다..

영어보다는 그림을 계속 짚어보며
웃고 설명해달라고 하는 책이다.

처음에 영어로 읽어주고 한국말로도 설명해주고..

왜?라는 질문도 많이 하고..
어쨌든 하나의 책으로 많은 질문을 던지고
오랫동안 볼 수 있으니

좋은 책이다.

 

6. Voices in the Park by Anthony Browne 

 

네 고릴라의 시점을 네편으로
따로따로 써서 묶은 책이다.

어린이 책에서 이런 시도를 한다는게
너무나 대박! 이고 ㅎㅎ

영어로 읽어주는 것도 즐거워했고,

그림에 재밌는 요소들을 숨은그림 찾기 하듯
찾는 것도 재밌어 했다.

 

7. A walk in the Park by Anthony Browne

 

Voices in the Park 책이 고릴라로 쓰여진 책이라면..

이 책은 내용을 비슷하고
고릴라 주인공을 사람으로 한 것이다..

조금 더 크면 이 사람과 고릴라의 차이도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ㅎㅎ